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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과민반응 '아나필락시스'

Vaccines

'아나필락시스(아나필락틱 쇼크)'는 특정 물질에 대해 몸에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특정 물질을 극소량만 접촉해도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다. 주로 페니실린 계열의 항생제나 해열진통제, 백신, 달걀, 땅콩, 해산물, 과일을 포함한 음식물과 벌에 쏘이거나 곤충에 물렸을 때 즉시, 또는 1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기침과 가슴 통증, 입과 손발에 저림, 잦은맥박, 가려움증을 동반한 발진, 구토 등의 증상에서 급성 호흡곤란, 혈압 감소, 의식 소실 등으로 이어져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즉시 치료하면 별다른 문제 없이 회복되지만,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면 치명적일 수도 있다. 에피네프린이 중요 치료제다. 에피네프린 외 증상 완화를 위해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혈압 상승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산하 코로나19백신 안전성 연구센터는 최근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아나필락시스 위험도를 다소 높인다는 연구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1일 이내에 아나필락시스 발생 위험도는 3.15(95% 신뢰구간, 2.71∼3.66)로 유의미한 위험 증가가 관찰됐다. 접종 차수, 백신 종류, 연령, 성별 등 소그룹 분석과 위험 발생 구간을 변경한 민감도 분석에서도 유의미한 위험 증가가 확인됐다. 아나필락시스와 달리 패혈증과 간질성 폐 질환 간의 유의한 연관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박병주 연구센터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아나필락시스 위험도를 다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나필락시스 특성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여러 질환에 대해 과학적 인과성을 도출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아시아경제

등록일자: 20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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